먼 길을 가는 가장 쉬운 방법

사람들은 갈 길이 멀면 끝이 없는 것처럼 생각하지.
길이 너무 멀어 도착하지 못할 거라 생각하는 거야.
하지만 그건 잘못된 생각이지.
그럼 마음이 급해져 서두르게 되고,
암만 달려도 길은 여전히 멀다는 절망뿐이거든.

먼 길을 단번에 갈 생각을 하면 안 돼.
어떻게 하냐고?
그럼 한걸음씩 차근차근 간다고 생각을 해봐.
천천히 숨을 쉬며,
자신의 걸음걸이를 즐기는 거야.
그게 중요해.
그게 먼 길을 가는 가장 쉬운 방법이야.

한걸음씩 천천히 가다 보면
숨도 가쁘지 않고,
먼 길을 왔다는 사실조차 모르게 되지.
그게 중요한 거야.

- 영화 <모모> 중에서.

당신의 인생은 무엇인가요?

누군가 나에게 이렇게 묻는다면 어떻게 대답할까?
30년 넘게 살아오면서 나는 무엇을 손에 넣으려 발버둥쳐 온 것일까?

나는 내 삶을 한 폭의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마당이 있는 집에서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이
나와 함께 나무를 심는 그림이었다.

그림을 다 그리고 바라보다가 문득 깨달았다.
그것은 내가 어렸을 때
외롭고 힘들 때마다
자주 그렸던 그림과 아주 비슷했다.

잊고 있었을 뿐
내 삶은 이미 내가
예전에 그려놓았던 그림이었다.

- 파페포포 中

정말로 날고 싶다면

가벼워져야 한다
날고 싶다면 깃털처럼 가벼워져야 한다
바람에 맞서지 말고,
거부하지도 말고,
내 몸을 자연스레 맡겨야 한다

무겁다고 생각하면
버려야 한다
버렸다고 생각한 것보다 한참 더 버려야 한다
내 안은 항상 많이 버렸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버린 게 아닌 잠시 놓아둔 것

정말고 날고 싶다면 버리는 연습을 하자
이내 늙어 하늘로 날 때
맘 편히 갈 수 있도록
일상 속에서 하나씩 둘씩
내 것을 버리는 연습을 하자
원래 그것은 내 것이 아니었으므로...

                               - 파페포포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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