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의 대화 가운데 내려진 결론은 버리자는 것이었다.
아니,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내 안에 가득한 이제까지의 나를 채워온 죽은 지식들에 대한 버림...
"버림의 미학" 몇 해 전인가 이러한 나를 발견하고 비우자,비우자,비우자 라고 했었는데...
또다시 원점으로 돌아와버린 나를 본 것이다.
뭔가를 고백하려고 할 때, 마땅히 고백해야하는 것이 떠오르지 않는다는건
내가 착하게 살았다는 것이 아닌 그동안의 삶에 반성이 없었다는 것이 아닐까?
버리지 못하고, 자꾸 채워만 가는 것은... 단순한 욕심일까?

Jose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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