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의미의 차원이 없으면 삶은 견디기 어려워져요. 현대사회에는 많은 억압이 있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개인적으로 의미가 없으면 살아갈 힘이 없어지죠. 사람들은 일상생활에서도 수많은 위기와 마주칩니다. 그러나 내가 만든 음식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먹고 힘을 얻는다는 것을 알면 식료품 가게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도 훨씬 마음이 편해지죠. 의미를 찾으면 우리는 좌절과 대결할 수 있는 힘을 갖습니다. 그리고 마음을 열고 살아야만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의미의 감각이 없으면 힘이 없어서 할 수 없는 일도, 의미의 감각이 있으면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의미는 힘입니다.”

 

 - 딘 오니시 <관계의 연금술>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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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에 유명한 발 마사지 숍이 있습니다. 다른 곳에 비해 시설도 별다를 게 없는데 그 곳만 유독 사람들이 발 디딜 틈 없이 몰려든다고 합니다. 다른 마사지 숍 사장이 왜 그렇게 잘 되는지 너무 궁금해서 손님으로 찾아갔더니 직원들은 바쁜 와중에도 밝은 얼굴 표정으로 성심껏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사장에게 그 비결을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사장이 대답했습니다. “저는 종종 직원들에게 ‘당신은 무엇을 하는 사람입니까?’라고 물어봅니다. 직원들은 처음에 남의 발이나 마사지 하는 사람이라고 자신이나 하는 일을 하찮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는 그들에게 이야기합니다. ‘당신은 그저 남의 발을 주무르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들의 피로를 풀어주고 에너지를 불어넣어주는 사람이라고 말이죠.’ 그게 다른 가게와의 차이일 것입니다.” 사장은 직원들로 하여금 자신의 일에 대해 의미와 가치를 느끼게 한 셈입니다.   

 

아이들은 야채를 잘 먹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먹게 됩니다. 이는 꼭 강요 때문이거나 부모의 관심을 받고 싶어서거나 혹은 입맛이 바뀌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과일이나 야채를 먹어야 건강해지고 키가 커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점점 그 중요성을 이해하고 스스로 먹게 됩니다. 영어공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영어는 배우가 어렵고 하기 싫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영어가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라면 스스로 공부를 하게 됩니다. 즉, 하기 싫거나 힘든 일이라도 내가 왜 이것을 해야 하는지 그 이유가 명확해지거나 의미 있는 것으로 느껴진다면 우리는 그 일을 스스로 그리고 열심히 할 수 있게 됩니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의미를 찾고 내적인 이유를 갖추면 스스로 하는 정신적인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흔히 보상이나 불이익 혹은 타인의 인정에 의해 움직이는 것을 외적 동기라 하고, 그 활동 자체가 즐거움을 주기 때문에 하는 것을 내적동기라고 합니다. 당연히 내적동기가 지속성을 주기에 많은 이들이 가슴이 뛰고 사랑하는 일을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활동자체가 계속 즐거움을 주는 일을 찾는 게 어디 쉬운 일입니까? 문제는 내적동기의 대상을 찾는 것은 첫눈에 반하는 사랑을 찾는 것처럼 어려운 일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막연하게 이를 찾느라 지금의 일은 소홀히 여기고 외적동기로만 움직인다는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현실은 더욱 괴롭고 초라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외적동기와 내적동기의 사이에는 또 하나의 동기가 있습니다. 나는 그것을 ‘의미 동기’라고 부릅니다. 이 의미 동기는 내적동기와 유사합니다. 비록 하기 싫거나 해야 하는 일이라고 하더라도 자신에게 중요하거나 의미가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이는 스스로 할 수 있는 힘과 이유를 줍니다. 그리고 의미 동기는 내적동기만큼 자신의 잠재력과 자발성을 끌어내어 실력향상을 이끌고 어느 순간 일 자체에서 즐거움을 선사해 줄 때도 있습니다. 의미와 내적이유야 말로 외적동기를 내적동기로 바꾸는 마법의 연금술인 셈입니다.    

 

가슴 뛰는 일을 찾는 데 너무 보이지 않나요? 그렇다면 이제 그 고민을 내려놓고 지금 자신의 일에 의미나 중요성을 찾아보세요. 스스로 찾아낸 그 의미야 말로 당신에게 가슴 뛰는 순간을 선사해줄지 모르니까요.   

  

- 2013. 10. 9.  당신의 마음을 깨우는 '문요한 에너지 플러스' 70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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